매주 화요일 저녁때 방송하는
퀴즈쇼 중에서 1대100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매번 챙겨보지는 않지만 가끔씩 티비 틀었을때 방송이 하고있으면
거의 끝까지는 보는 편입니다. 혹시라도 이 채널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을 먼저 드릴게요.

제목 그대로 한명과 백명, 그러니까 총 101명이 퀴즈를 풀게되는데
진행자와 함께하는 그 한명은 나머지 100명이 모두 탈락할 경우 5천만원의 상금을 받게되고
나머지 100명은 그 한명이 문제를 틀려서 탈락했을 경우 남은 상금을 가지고 자기들끼리
다시 퀴즈대결을 하여 상금을 받아가는 시스템입니다.




어제 저녁에도 무심코 티비를 틀었는데
1대100이 하고있길래 보니까 거의 끝나갈때 쯤이더군요.
어제는 연예인이 아니라 의사가 나왔었습니다. 6단계인가 7단계까지 풀고
도중에 탈락을 해서 나머지 100인의 도전자들중 남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갔는데,
남은 사람들을 모두 떨어뜨리게한 문제가 좀 어이없었습니다.

저도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그 문제를 정리해보면,
KBS 채널의 무엇이든물어보세요 라는 프로그램에서
1회때 다루었던 주제는 무엇인가
하는것이 퀴즈였습니다. 보기는 연탄, 김장, 감기 중에서
연탄이었는데 솔직히 이걸 문제라고 냅니까? 모르는 사람 붙잡아놓고 우리엄마 이름이 무엇일까요
하고 묻는 것과 뭐가 다르죠?

최소한 방송에 대한 역사라든지 좀 더 눈감아주자면
KBS 자체와 관련된 문제라면 그나마라도 이해를 하겠는데, 이건 뭐
자사 채널 보라고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그당시에 그 프로그램 안본사람들은
그걸 어떻게 맞추라고 그런 말도안되는 문제를 내고 앉아있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결국 한 열댓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한번에 다 틀리고 말았습니다.
정확히 알고있었던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죠 ㅋㅋ 솔직히 저또한
그당시 했던 주제를 왜 알아야하며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진행을 보던 한석준도 좀 당황하는 표정이더군요. 퀴즈 도전자들이 틀려서 당황을 했던건지
아니면 문제가 쓰레기라서 당황을 했던건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보는사람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문제였네요.
앞으로는 그런 문제 만들시간 있으면 차라리 책이라도 한장 더 봐서
더 좋은문제 출제할 수 없을까 하는 궁리나 좀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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