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한민국에 살고있으면서도
문법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 역시 마찬가지일텐데요, 심지어는 외국인이 문법을 더 잘 아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보통 책을 통해 정석으로 배우기 때문이죠 ㅋㅋㅋ
하지만 실제적인 대화에 있어서만큼은 원어민을 따라가기 어렵겠죠?

근데 요즘은 하도 신조어들이 많이 나오고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말을 줄여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바, 페마, 베라 등과 같이 파리바게뜨, 페밀리마트, 베스킨라빈스를 줄여서 사용하기도 하고
금사빠, 엄친아, 완소 등과 같이 길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을 앞글자만 따서
줄여쓰기도 합니다. 편의상 그렇게 사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가끔씩은 올바른 표기법들도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예전에 많이 헷갈려했던 표기법 하나를 알려드립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어려워하실 겁니다 ㅋㅋ
바로, 안되 안돼 둘중에서 어떤 것을 써야 하느냐 또는 되다 돼다 중에서는
어떤것이 맞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우선 의미 검색을 한번 해보죠 ㅎㅎ
되다의 사전적 뜻은 여러가지가 있네요. 일반적으로는
가장 첫번째 있는 뜻인 무엇무엇으로 바뀌다, 상태가 변하다의 의미가
많이 사용되는 것 같은데 그 외에도 밥이 되다 또는 분량을 헤아리다 등의
뜻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돼다) 라고 검색을 해보면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자동으로 (되다) 로 변경되어 나옵니다.
아.. 그러면 되다 돼다 중에서 "되" 가 들어가는 건 무조건 돼가 아니라 되를 쓰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면 되는걸까요? 아래 사진을 한번 보시죠 ㅋㅋ



사전에다가 (안돼)를 입력해보면
영단어 숙어 결과가 나오는데요, 중요한건 영어가 아니라 한글입니다.
다섯개의 결과를 보시면 모두 안된다는 의미를 표현하는데 두번째와 세번째는
돼를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는 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것 때문에 혼동이 오는 것이죠 ㅋㅋㅋ
왜냐하면 안되 안돼 표기법을 사전이 잘못썼을리는 없을테니 말입니다.

사실 "돼" 라는 말은 "되어" 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종의 줄임말인데요, 이걸 잘 이용하면 어느정도는 올바른 표기법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해볼게요.

1. 부정행위를 하면 안된다.
2. 올바른 사람이 돼라.

첫번째 문장에서 되 대신 되어를 넣으면
안되어다가 되어 어색해집니다. 그런데 두번째 문장에서는
돼 대신 되어를 넣어보면, 되어라로 바꾸어도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첫번째 문장은 무조건 "되" 를 써야하는 것이고,
두번째 문장은 "되어라" 또는 "돼라"로 표기할 수 있는 것이죠 ㅋㅋㅋ
근데 이 방법은 모든 되나 돼가 들어가는 모든 말에 적용하기에는 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되 안돼를 구분하는 또다른 팁이 있습니다. 
약간 꼼수 느낌이 나긴 하지만 더 더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럼 되다 돼다를 구분하기 위한 예문을 볼까요?

1. 거짓말 하면 안돼.
2. 안된다고 하지말고 될때까지 노력해봐.

두개의 문장을 써봤는데요,
되 또는 돼 자리에 각각 하 또는 해로 교체하여 대입해보는 겁니다.
첫번째 문장에서 돼 대신 해를 넣으면 (안해)로 독립적으로 써놔도 말이 됩니다.
하지만 돼 대신 하를 넣으면 (안하)로 뭔가 부족해보이는 말이 됩니다.
두번째 문장에서는 된 과 될 부분에 하를 대체해봅니다.
그러면 각각 안한다고, 할때까지 가 되어 자연스러운 말이 됩니다.
반면에 해를 넣어보면 안핸다고, 핼때까지 라고 되어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말이 됩니다. 따라서 잘 모를 때에는 되 또는 돼 대신에 하 또는 해를 대입해보고
더 자연스러운 말로 표기하면 되는 것이죠 ㅋㅋ



오늘은 처음으로 우리말 표기법에 대하여
글을 써봤는데요, 앞으로도 헷갈리는 것들이 있을 때마다
저도 공부할겸 관련 포스팅을 작성해봐야겠네요~

,